안녕하세요:) 오늘은 조선 식탐기행의 마지막 이야기로, 조선시대 100여 가지가 넘는 레시피를 기록한 선비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해당 내용은 아래의 동영상에서 참고하였으며 영상을 같이 감상하시면 더욱 흥미롭게 이야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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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재미있게 읽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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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 그 남자의 레시피 / 朝鮮時代,その男のレシピ / Joseon Dynasty, that man's recipe >
< 조선시대, 그 남자의 레시피 / 朝鮮時代,その男のレシピ / Joseon Dynasty, that man's recipe >
"희소성과 독창성이 커서 역사적 학술적으로 가치가 인정된다 오직 하나박에 없는 책으로서 책 자체의 가치도 크다." - 대한민국 문화재청
한국에서 처음으로 국가 보물로 지정된 요리책 <수운잡방>은 일반인이 기록한 국내 최초의 요리 비법서이다.
* 제목의 ‘수운(需雲)’은『주역(周易)』의 “구름이 하늘로 오르는 것이 ‘수(需, 需卦)’이니, 군자가 이로써 마시고 먹으며, 잔치를 벌여 즐긴다(雲上于天, 需, 君子以飮食宴樂).”에서 유래한 것으로, 연회를 베풀어 즐긴다는 의미이다. 곧 ‘수운잡방’은 즐겁게 먹을 음식을 만드는 여러 가지 방법이라는 의미이다.
모점이(가지음식) - 간장, 식초, 마늘즙에 담가 두고 쓰면 수년이 지나도 그 맛이 새것과 같다.
두부 - 세 번 넘치고 세 번 물을 부으면 익는다. 조급하게 간수를 넣으면 두부가 단단해진다.
타락(우유죽) - 우유를 넣을 때 식초를 조금 넣으면 더욱 좋다.
기록된 요리법으론 반찬, 술, 국수, 식초, 김치, 장, 과자 등 총 121종의 레시피.
이 수많은 음식 요리법을 기록한 사람은 바로 조선 시대, 안동의 선비 김유(金綏, 1491~1555)이다.
김유는 1차 과거시험인 생원시에 합격했으나 이후 시험을 포기를 하고, 자신의 호를 딴 탁청정(濯淸亭)을 짓고 지인들뿐만 아니라 안동을 지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대접을 했다고 한다.
이런 그에게 무엇보다 가장 중요했던 것은 바로 '음식의 맛'.
손자 김영(577~1641)까지 3대에 걸쳐 마무리한 수운잡방에 가장 많이 기록된 요리법은 제사상과 접대상에 빠지지 않았던 술 59종으로, 책의 내용 중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술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즐겼지만 그가 책에 남긴 생활지침은 아래와 같다.
'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욕심을 함부로 부리지 말며 성색을 줄이고 쾌락 빠지지 말라.
바깥출입을 삼가야 할 네 가지 경우가 있으니 바람 사나운 날,
큰비 내리는 날, 더위가 기승인 날, 추위가 매서운 날이다.'
맛있는 음식과 술을 즐기면서도 선비의 고귀함을 잃지 않으려던 김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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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희소성: 흔하지 않고 드문 정도나 성질 / 希少性 (きしょうせい) - 珍しいことや、めったに見られないこと / The state or quality of being rare or scarce
② 독창성: 다른 것을 모방하지 않고 자기 나름의 특색을 가지는 성질 / 独創性 (どくそうせい) - 他のものとは違った特徴を持つこと / The quality of being novel, unique, or inventive
③ 고귀함: 품위가 있고 존경받을 만한 성질이나 상태 / 高貴 (こうき) - 品格があり、尊敬に値する性質や状態 / The quality or state of being noble, exalted, or distingu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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