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言葉って、あなたにとって何ですか?」
そう聞かれることがあります。
でも私にとって、言葉はすべてです。
それは、ただのツールじゃない。
私の心の声であり、
自分という存在をこの世界に伝える手段です。
韓国に来たばかりの頃、私は周りに優しい人がいても、
素敵な文化に触れても、
心の奥に“話せない”もどかしさを感じていました。
言葉がないと、まるで自分の輪郭が消えていくようでした。
「私、ここにいるよ」と言いたくても、
それを表現する言葉がなかったのです。
だから私はまず、母語に戻りました。
ロシア語、ベラルーシ語。
自分の中の「自分」をつなぎとめるように、
詩をつぶやき、日記を書き、心の中で語りかけました。
そして、少しずつ韓国語を受け入れました。
最初はぎこちなく、怖かった。
でも、次第に気づいたんです。
他の言語でも、「私」は生きられる。
それは違う形かもしれないけれど、
それでも「本当の私」は、そこにいる。
言葉とは、声を持つことへの権利です。
間違えること、考えること、沈黙することさえ、
「私らしく」いられるための空間です。
今、私の中には3つの言語が共存しています。
けんかしたり、仲直りしたり、
歌うように一緒に響いています。
言葉は、私が「ここにいるよ」と言える居場所なん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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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에게 언어는 어떤 의미예요?”
그렇게 물어보는 분들이 종종 있어요.
그럴 때마다 저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대답해요.
“언어는 저의 전부예요.”
언어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에요.
그건 내 마음의 목소리이고,
내가 존재한다는 증거예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주변은 따뜻했고, 문화도 흥미로웠지만
마음 한쪽은 텅 비어 있었어요.
모두가 말을 하는데, 나는 말할 수 없었어요.
표현할 단어가 없다는 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다시 모국어로 돌아갔어요.
러시아어와 벨라루스어로
시를 속삭이고, 일기를 쓰고,
내 마음을 나 스스로에게 설명했어요.
그러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한국어가 다가왔어요.
처음엔 낯설고 조심스러웠지만,
그 안에서도 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다르게 말하지만,
진짜 나는 그 안에도 있었어요.
언어는 단지 말하기 위한 게 아니에요.
느낄 권리, 틀릴 권리,
그리고 내 방식대로 침묵할 권리를 주는 거예요.
그게 나의 공간이에요. 나만의 숨결이 있는 곳.
지금 나는 세 개의 언어로 살아가요.
그 언어들은 때론 싸우고, 때론 어깨동무하고,
같이 노래처럼 흐르고 있어요.
언어는 내가 “나”로 있을 수 있는 방식이에요.
멀리서도, 낯선 땅에서도,
나는 말할 수 있어요:
“나는 여기 있어요.”
⸻
People sometimes ask me,
“What does language mean to you?”
And I always feel a pause in my heart,
because language is not just something I use.
It is everything.
It’s my soul’s voice.
It’s how I say, “I exist.”
When I first came to Korea,
I was surrounded by kindness, beauty, and warmth.
But inside… it felt like someone had pressed mute.
People spoke — I smiled —
but I couldn’t speak myself.
Not truly. Not yet.
And I realized:
Without language, you lose your shape.
You can’t say what hurts.
You can’t say what brings you joy.
You can’t say who you are.
So I held on to my native language —
Russian, Belarusian —
whispering poems, journaling,
talking to myself to stay whole.
Then, slowly, Korean entered.
First with fear,
then with softness.
And to my surprise, I found a space in that language, too.
A space where I could be me,
just in a new way.
Not less. Not fake.
Just… different.
Language is not just communication.
It’s the right to have a voice.
To make mistakes.
To think aloud.
To be silent in your own rhythm.
Now, three languages live inside me.
They sing.
They argue.
They hold hands.
And all of them —
are me.
That’s why I say:
Language isn’t just useful.
It’s how we survive.
It’s how we say:
“I’m here.”
Even when the world doesn’t know us y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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