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사람은 서로 닮아 있따'라는 표현이 종종 쓰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닮아 있다'고 쓰는 것은 자연스러운 표현이라고 보기 어려우며
'두 사람의 모습은 서로 닮았다'라고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면 '닮다'는 동사인데 무엇이 틀렸느냐는 질문이 가능할 것이다.
'닮다'는 '비슷하다'나 '같다'와 혼동해서형용사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지만 '닮다'는 동사다.
사람이나 사물이 생김새나 성질 따위가 다른 사람이나 사물과 서로 비슷하다는 의미로 흔히 '닮다'를 사용한다.
따라서 '닮다'가 문법적으로 '-아/어 있다'와 함께 쓰일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닮아 있다'는 어색하다.
그 이유는 '-아/어 있다'에 있다.
동사의 어간 뒤에 붙어서 상태를 나태내는 종결형인 '-아/어 있다'가 제약이 많은 까다로운 표현이기 때문이다.
한국어에서 '-아/어 있다'가 자연스럽게 붙을 수 있는 동사는 '앉다, 서다, 눕다, 엎드리다'처럼 동작의 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나타내는 동사거나 '닫히다, 열리다, 놓이다, 담기다'처럼 피동을 나타내는 동사다.
'닮다'는 애초에 상태가 주어진 경우이므로 '-와 닮았다'나 '-를 닮았다'라고 쓰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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