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어 강사 Zinie(지니)입니다.
얼마 전, 아이가 엄마는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해하더라구요~
제가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한다고 이야기해 주었고, 일본 학생분들이 많다고 이야기하니, 아이가 일본어를 궁금해 하더라구요. 그래서 간단한 일본어 몇 개를 알려주었더니, 종이를 가져와 제가 하는 발음을 따라 적더라고요.
일본어를 들리는대로 한국어로 적고, 한국어로 뜻도 적고요!
그런데...
잠깐만… 일본어도 좋지만, 너 한국어 맞춤법부터 공부해야 하는 거 아니니?ㅋㅋㅋㅋㅋㅋㅋ
우ㅏ, 워ㅏ...혼돈의 이중모음이네요 ^^;;;;
캉코쿠진이 맞는 것인가 칸고쿠진이 맞는 것인가...고민의 흔적도 보이고요 ㅋㅋ
물론 새로운 언어에 관심을 갖는 건 무척 반가운 일이에요. 하지만 아직 모국어도 완벽하지 않은 어린아이가 외국어를 배우겠다고 의욕을 불태우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분들도 비슷한 마음이지 않을까 싶었어요.
한국어를 더 잘하고 싶어서 새로운 단어를 외우고, 열심히 발음을 연습하고, 틀리더라도 용기 내어 말해 보는 여러분.
어쩌면 우리 아이가 지금 느끼는 설렘과 여러분이 느끼는 설렘이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요 :)
언어를 배우는 데는 정해진 순서도, 완벽하게 준비된 순간도 없는 것 같아요.
일단 관심이 생기고, 궁금해지고, 직접 해 보고 싶어지는 것.
어쩌면 그게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가장 좋은 시작이 아닐까요?
물론 우리 아이에게는 한국어 맞춤법 공부도 조금 더 열심히 하라고 이야기해 줘야겠어요. 나름 엄마가 한국어 선생님인데 아이의 실력이 이래도 될까 싶네요...하하
여러분도 처음 한국어에 관심을 갖게 된 순간이 있었나요?
여러분의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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