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토속음식인 묵밥을 아시나요?
한국의 지방 도시인 대전에서 4년 정도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처음 맛본 음식이 바로 묵밥입니다.
묵밥은 도토리 가루로 만든 묵에 잘게 썬 신김치를 양념해 올리고, 김가루와 깨를 뿌린 육수
를 부어 먹는 음식입니다.
특히 살얼음이 동동 뜬 동치미 국물을 부어 먹으면 그 맛이 정말 일품입니다. 따뜻한 아랫목
에 앉아 뜨끈한 감자전과 묵밥 한 그릇을 먹었던 추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도토리에는 탄닌과 식이섬유가 들어 있습니다. 여기에 시원하고 새콤한 동치미 국물을 곁이
면 입맛도 돋우고 한결 개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담백한 묵과 소화가 잘 되는 발효 음식
인 동치미를 함께 먹었던 옛 조상들의 지혜가 느껴집니다.
요즘도 가끔 그 때가 그리워 마트에서 파는 도토리묵을 사서 동치미 대신 따뜻한 멸치 육수
를 부어 묵밥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추억의 음식 덕분에 오늘도 행복한 주말 오후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문득 그리워지는 그런 추억의 음식이 있으시죠?
그 이야기 저와 한국어로 이야기 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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