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国語物語一口 - 2.朝鮮初の味コラムニスト

Soo

지난 번 이야기에 이어 오늘 준비한 두 번째 주제는 조선시대 최초의 음식 칼럼니스트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해당 내용은 아래의 동영상에서 참고하였으며 영상을 같이 감상하시면 더욱 흥미롭게 이야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동영상을 시청하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출처):
https://youtu.be/rxRuLg5-HzA?si=1KLzkKrTuRVXleND

그럼 재미있게 읽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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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최초의 맛 칼럼니스트 / 朝鮮初の味コラムニスト/ Joseon’s first taste columnist >

'대장부의 일이란 관 뚜껑을 덮고 나서야 끝나는 것인데 내 혀는 아직도 건재하지 않습니까?'
혀가 즐거운 곳으로 부임하고 싶다고 대놓고 요구한 선비.
지방 관직에 나갈 때면 권력욕도 아닌 오직 자신의 식탐을 기준으로 부임 지역을 집요하게 로비한 선비.
이는 바로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소설가, 허균(1569~1618)이다.
서출 홍길동을 의적으로 그려 서출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던 <홍길동전>을 쓴 바로 그 허균이다.
허균은 스스로를 '먹을 것만 탐한 사람'이라고 일렀다.

허균은 심지어 유배지인 함열(현 전라북도 익산)에서조차 음식을 타령했다고 한다.
결국 허균은 유배 생활 동안 음식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고자 산해진미를 먹었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종류별로 기록했다.

가장 먼저 기록한 별미는 바로 강릉의 방풍죽. (방풍: 미나릿과로 모래에서 잘 자라며 특유의 향을 지닌 것이 특징)
'사기 그릇에 담아 따뜻할 때 먹는데 달콤한 향기가 입에 가득하여 3일 동안 가시지 않는다"
경기도 여주의 명물로 칼국수를 기록.
'희고 부드러워서 맛이 매우 달고 연하다.'
최고로 꼽은 게는 삼척의 게.
'크기가 강아지만 하여 그 다리가 큰 대나무만 하다. 맛이 달고 포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그가 적은 각지의 유명한 음식과 식재료는 총 110여 종.
허균의 기록은 조선 최초의 음식 평론서인 <도문대작>으로 탄생했다.
*<도문대작>: 푸줏간 앞에서 크게 입맛을 다신다는 뜻으로 기록한 내용을 읽으며 식탐을 달래겠다는 의미를 담은 저서이다.
늘 생활고에 허덕였지만 재산을 늘릴 궁리보다, 음식으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렸던 허균에게 조선 최초의 맛 칼럼니스트는 꽤 어울리는 수식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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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이르다: 어떤 대상을 무엇이라고 이름 붙이거나 가리켜 말하다. / どんな対象を何と名付けるか、指して言う。/ put a name or point to something.
② 타령하다: 어떤 사물에 대한 생각을 말이나 소리로 나타내 자꾸 되풀이하다. / ある事物に対する考えを言葉や音で表わし続ける。/ To express one's thoughts about something through words or sounds and repeat them over and over again.
③ 궁리(窮理):  마음속으로 이리저리 따져 깊이 생각함. 또는 그런 생각 / 心の中であちこちと深く考える。 またはそのような考え / Thinking deeply about things in one's mind 

本コラムは、講師個人の立場で掲載されたものです。
コラムに記載されている意見は、講師個人のものであり、カフェトークを代表する見解ではありませ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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