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은 뱀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사실 아십니까?
이렇듯 공포는 학습되는 것입니다.
한국에는 어둑시니라는 전통 귀신이 있습니다.
(어둑시니: 기본적으로 어둠을 상징하며, 사람이 지켜보고 있으면 점점 커진다. 계속 바라보거나 올려다보면 올려다 볼수록 더욱 더 커져서, 마지막에는 사람이 깔려버리게 된다고 한다. 반대로 그렇게 커지고 있는 것을 억지로 내려다보면 점점 작아져 마지막에는 다시 사라지게 된다고도 한다. 또한 시선을 돌려 버리고 무시해 버리면 끝인, 관심을 주지 않으면 사라져버리는 요괴이다. /나무위키 참조)
일본의 미코시뉴나 서양의 부기맨과 비슷한 귀신입니다.
공포는 이렇듯 생각하고 두려워할수록 몸집을 부풀립니다.
그게 걱정했던 일이 막상 겪어보니 별거 아니었던 경험 다들 있지 않으십니까?
설령 걱정했던 일이 겪어보니 걱정했던 거 이상으로 힘들었었다고 해도 우리는 그 일을들 극복했으니 모두 여기에 있습니다. 물론 다시 겪고 싶지 않다는 교훈을 가슴에 새긴채로 말입니다.
어떤 상황을, 어떤 대상을, 아니면 삶 자체를 무섭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몇 배는 커진 채 우리 앞에 나타날 것입니다.
미리 걱정하며 형체가 존재하지 않는 공포에 먹이를 주며 정성들여 키우기 전에 아직은 작은 공포를 내려다 보며 발 아래 두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우리는 모든 상황을 통제할 순 없지만, 의외로 두려움이라는 것은 내가 허락할 때만 나에게 와서 두려움으로 존재합니다.
굳이 두려움에게 그런 권한을 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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