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어 강사 Miyoung 입니다 :)
지난 3연휴에는 아이들 가을방학에 맞춰 도쿠시마 나루토의 오츠카 국제미술관에 다녀왔어요.(先日の3連休は、子どもたちの秋休みに合わせて、徳島・鳴門の大塚国際美術館へ行ってきました。)



몇 주 전, 남편과 큰아이와 함께 소설 『리볼버』를 읽었어요. 저와 남편은 반쯤 읽었고, 큰아이는 여행 전날 밤까지 푹 빠져서 끝까지 읽었답니다. 그래서인지 미술관행을 가장 기다린 사람도 큰아이였어요.
(数週間前、夫と長男と一緒に小説『リボルバー』を読みました。私と夫は半分ほど、長男は前日の夜まで夢中になって最後まで読み切り、美術館行きをいちばん楽しみにしていたのも長男でした。)
그림 앞에서는 "어, 이 그림!" 하고 속삭이는 일이 몇 번이나 있었어요.
(絵の前では、「あ、この絵!」と小声でささやき合う場面が何度もありました。)
특히 고흐와 고갱의 그림 앞에서는 한참을 머물렀어요. 다른 그림들 한 점 한 점에도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겠지요?
(とくにゴッホとゴーギャンの絵の前では、長いあいだ足が止まりました。ほかの絵にも、一枚一枚にそれぞれの物語があるのでしょうね。)
작품이 워낙 많아 여유롭게 보진 못했지만, 그런 궁금함을 안고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어요.
( 作品数が多くてゆっくり鑑賞する余裕はありませんでしたが、そんな思いを抱えて歩くだけでも十分に楽しめました。)
왠일인지 별 불평 않고 끝까지 감상해준 사춘기 둘째에게도 고마웠고요. (なぜか文句も言わず、最後まで一緒に鑑賞してくれた思春期真っ只中の次男もありがたかったです。)
문제는 초4 막내. 우리가 그림 속 이야기에 빠져 있는 동안, 막내에게 미술관은 어느새 '의자 체험관'이 되어 있었어요;;
( 問題は小4の末っ子。私たちが絵の物語に浸っている間、末っ子にとって美術館はいつの間にか「椅子体験館」になっていました。(笑))
"내일은 놀이공원이야!" 라는 말로 겨우 달래고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明日は遊園地だよ!」と言って、なんとか一日を終えました。)
그래도 모네의 정원 테라스에서 보낸 식사 시간만큼은 다섯 식구 모두가 대만족이었어요. 10월의 테라스는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웠고, 마음이 느긋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それでも、モネの庭のテラスで過ごした食事の時間は、家族五人みんなが大満足でした。十月のテラスは申し分なく美しく、心がゆったりほぐれるひとときでした。)


다음 날은 약속대로 가가와의 놀이동산으로 향했어요. 점심은 사누키우동이고요. 미술관에서 의자 찾기 바빴던 막내가, 이날은 한 번도 앉지 않을 만큼 신나게 뛰어놀았어요.
(翌日は約束どおり、香川の遊園地へ。お昼は讃岐うどんです。美術館で椅子探しに忙しかった末っ子が、この日は一度も座らないほど元気に遊びまわっていました。 )
청명한 가을, 여행하고 읽고 먹는 하루가 그대로 한 점의 그림이 되는 계절이에요.
(秋晴れの日々、旅して、読んで、食べる。そんな一日が、そのまま一枚の絵になる季節です。)

좋은 가을 보내세요 :D
(すてきな秋をお過ごしくださ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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