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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talk Tutor's Column

Tutor SURI.KANG 's Column

てるてる坊主のない「いま会いにゆきます」韓国版

Oct 22, 2019

去年映画「いま会いにゆきます」韓国版を観て書いた感想文(?)です。

<日本語>

 映画「いま会いにゆきます」でゆうじ(息子役)はてるてる坊主を逆にして吊るす。

 雨の日が大嫌いな私は今まで「雨が降るように」と祈ったことは一度もない。敢えて数えなくても、てるてる坊主を普通に吊るすケースが逆にして吊るすケースより多いということは明らかだろう。ゆうじがてるてる坊主を逆にしてまで雨を待っていた理由は単純に雨が好きだからではなかった。梅雨が始まる日、亡くなった母がゆうじに会いに来ると約束したからだ。「逆に吊るしたてるてる坊主」はゆうじの母への思い、その物だった。

 韓国にはてるてる坊主みたいな風習がない。韓国にも雨が降ると「大切にしていた靴が汚れるかも、くせ毛がもっとひどくなるかも、遠足が中止になるかも」と心配する人たちがたくさんいるのに。その気持ちのレベルが違うのかな。(確かに日本の梅雨の方がもっと耐えられないのは否定できない)それにしても、雨が降らないことを祈る風習一つぐらいはありそうなのに、どうしても出てこない。

 私は「いま会いにゆきます」日本版を先に観た。韓国版がリリースされるという記事を目にした時、一番最初に思ったのが「逆に吊るしたてるてる坊主」だった。一日も早く雨が降ってほしい、梅雨がいつまでも終わらないでほしい、そうして母と一緒に居られる時間が長引いてほしいというゆうじの心を韓国版はいったいどう表現するのかが気になった。

 ネタバレになるので書けないけど、韓国版で「てるてる坊主」の代わりに演出したシーンは成功的だった。(内容を全部知っていた私も号泣したから!)韓国版のてるてる坊主はいったい何だろう?答えは映画の中に!

<한국어>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유우지(아들 역)는 테루테루보즈를 거꾸로 매단다.

 비 오는 날을 정말 싫어하는 나는 비가 오기를 빌었던 적이 한 번도 없다. 굳이 세어 보지 않아도 테루테루보즈를 바로 매다는 경우가 거꾸로 매다는 경우보다 훨씬 많을 것임이 분명하다. 유우지가 비를 기다리는 이유는 단순히 비를 좋아해서가 아니다. 그 해 장마가 시작되는 날, 하늘나라로 간 엄마가 돌아오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거꾸로 매단 테루테루보즈'는 유우지의 엄마에 대한 그리움 그 자체다.

 한국에는 테루테루보즈와 같은 풍속이 없다. 비 오는 날, 아끼는 신발이 더러워질까 봐, 곱슬기가 더 심해질까 봐, 소풍을 못 가게 될까 봐 걱정하는 사람들의 수는 결코 적지 않은데 말이다. '비가 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의 크기가 일본보다 작은 걸까?(확실히 일본의 장마가 더 견딜 수 없긴 하다) 아무리 그래도 비가 오지 않길 바라는 풍속 한 가지쯤은 있을 법한데, 번뜩 떠오르는 게 없다.

 나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일본판을 먼저 봤다. 한국에서 리메이크 영화가 방영된다는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거꾸로 매단 테루테루보즈'가 떠올랐다. 하루빨리 비가 내리길 바라는 마음, 장마가 언제까지나 지속되길 바라는 마음, 그리하여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길 바라는 유우지의 마음을 한국 정서로 어떻게 표현했을까? 궁금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글로 쓸 순 없지만, 테루테루보즈를 대신한 한국판 연출은 관객의 마음을 울렸다. 그 장면에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가장 컸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한국판에는 테루테루보즈 대신에 뭐가 있을까? 해답은 영화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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