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나 행동을 일부러 분명하게 하지 않고 적당히 살짝 넘기는 모양'을 가리키는 말로
'어물쩡'을 쓰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잘못이다.
이 경우에는 '어물쩍'이라고 해야 옳다.
실제로 웹문서를 보면 '어물쩡'이 더 많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어물쩍'이 표준어이다.
그럼 '어물쩡'은 어떻게 나타나게 되었을까? 방언에서 왔을 가능성도 있지만 사전에는 '어물쩡'이 방언으로 올라 있지 않다. 그렇다면 또 다른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어물쩍'은 '넘어가다'라는 단어와 자주 어울려 쓰인다. 한국말의 [ㄱ]소리는 [ㄴ]과 같은 비음을 만나면 [ㅇ]소리로 바뀌는데, 그렇게 되면 [어물쩡]이 된다. '어물쩡'은 비음 앞 '어물쩍'의 발음에서 왔을 가능성이 높다.
유의어로는 '슬쩍','적당히' 가 있다.
'어물쩍 넘어가다 / 슬쩍 넘어가다' 처럼 뒤에 + 넘어가다를 넣는 것이 자연스럽다
어물쩍 넘어가다 - 분명하게 하지 안혹 슬며시 넘기다
얼버무리다 - 말을 분명하게 하지 않고 적당히 둘러대다
우물쭈물하다 - 결정을 못 하고 망설이다
흐지부지하다 - 뚜렷한 결말 없이 흐려지다
슬쩍 넘어가다 - 문제를 드러내지 않고 지나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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