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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talk Tutor's Column

Hyeoni 강사 칼럼

여름을 되돌아보는 시간①, 카페토크 -夏を振り返る時間①、カフェトーク-

2022년 9월 8일 | 2 코멘트

*写真: 自分で撮ったフィルム写真です。


안녕하세요 여러분, 혀니입니다!

한국은 24절기(二十四節季) 중 하나,
'처서(処暑ー暑さが収まる頃)'인 8월 23일을 기점으로 더위가 한풀 꺾였어요.

그리고 오늘 9월 8일은 '백로(白露ー夜中に大気が冷え、草花や気に朝露が宿り始める頃)'입니다.
백로는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절기로, 이때쯤이면 밤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由来) 한다고 합니다.

이 24절기는 정말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조상님들의 지혜(知恵)에 감탄할 정도입니다.
'절기가 마법(魔法)처럼 잘 맞다'라는 의미가 담긴, '절기 매직(節季マジック)'이라는 말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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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름이 물러가는 이 시기(時期)를 좋아해요.
이 시기엔 늘 지난여름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지난여름의 일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다음 두 가지예요.


하나, 카페토크에서 여러 학생분들을 만난 것
둘, 강원도 정선과 평창에서의 휴가


오늘은 첫 번째 이야기부터 해볼까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만남이 많아졌습니다.
카페토크에서의 레슨도 100% 비대면이죠.
처음엔 이 비대면이라는 요소가 한국어를 알려 드리는 것에 적합할까? 어렵지 않을까? 고민했습니다.
이미 많은 횟수의 레슨을 하고 계시는 강사님들이 존경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인생은,
해 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모르는 게 맞았어요.

카페토크에서 레슨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여러 학생분들을 만날 수 있었고,
한 분 한 분을 기억하고자 쓰기 시작한 노트도 한 권을 더 사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직접 만나서 이야기할 때보다 더 열심히 뜻을 전달하고 경청하려고 노력하는 제 모습도 발견했어요.
비대면이라 더 조심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첫 레슨 이후, 같은 분에게서 다음 리퀘스트가 올까? 걱정하던 차에 받은 다음 리퀘스트의 기쁨(喜び).
생각지도 못한 따뜻한 피드백을 받았을 때의 뿌듯함(達成感).
모국어 사용자로서 간과하고 있던 부분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의 반성(反省).
사무실에서 일할 땐 느끼지 못했던 기대감(期待感).


여러 감정을 느끼며 다가오는 가을 겨울엔 새로운 레슨도 해 보려고 합니다.


레슨 시간에 많이 하는 말인데요,
꾸준히 무언가를 계속하는 사람은 참 멋지다!는 겁니다. ^_^
여기엔 멋진 분들이 많네요. 


꾸준히 저의 템포를 지키며 잘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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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 칼럼,
여름을 되돌아보는 시간②, 여름휴가 -夏を振り返る時間②、夏休み-
에서 만나요~♥


이 칼럼은 강사가 게시한 글로서 강사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카페토크의 공식 입장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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