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에서는 구례의 '쌍산재'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은 구례의 '화엄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화엄사의 트레이드 마크 중의 하나인 귀여운 불상들입니다.
첫 번째 불상 아래에는 '불 견(不見)'
'남의 잘못을 보려 힘쓰지 말고 남이 행하고 행하지 않음을 보려하지 말라. 항상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옳고 그름을 살펴야 한다.'
두 번째 불상 아래에는 '불 문(不聞)'
'산위의 큰 바위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이 지혜로운 사람은 비방과 칭찬의 소리에도 평정을 잃지 않는다.'
세 번째 불상 아래에는 '불 언(不言)'
'나쁜 말을 하지 말라. 험한 말은 필경에 나에게로 돌아오는 것. 악담은 돌고 돌아 고통을 몰고 끝내는 나에게 되돌아오니 항상 옳은 말을 익혀야 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얼마 전에 BTS의 RM이 화엄사를 방문했는데 주지 스님이 RM과의 차담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는 바람에 기사화 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후에 RM은 스님이 기사를 낸 것에 대한 실망감과 다음에는 조용히 다른 절로 가겠다는 내용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 기사를 보면서 정작 '불 언(不言)'을 지키지 못한 주지 스님에게는 많이 실망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화엄사는 멋진 사찰인 것 같습니다.
칼럼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Yuni.J
2023-10-3
주디 씨, 댓글도 남기셨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Judywu
2023-09-30
사진을 다시 보고 정말 구례에 가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