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다 보면 표지판이 가로수에 가리워 잘 보이지 않는다' 는 틀린 표현이다.
'가로수에 가리어 잘 안 보인다'가 맞는 표현이다.
'가리어'는 '가려'로 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
'가로수에 가려 잘 안 보인다'가 적절하다.
또한 가리워진 커튼 사이로 불빛이 새어 나왔다고 할 게 아니라 '가리어진 커튼 사이로'로 해야 한다.
이는 곧 '가리인' 것이기도 하다.
앞의 예에서 가로수에 가리여 안 보이고, 가리인 커튼 사이로 불빛이 새 나오게 된다.
즉 (~을/를) 보이거나 통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을 '가린다'고 하고,
피동사로는 '가리인다'고 한다.
한편 (~에 의해) 보이거나 통하지 못하도록 막히는 것도 '가린다'고 하는데
그리되면 능동사든 피동사든 모두 '가린다'고 하게 된다.
따라서 안개가 시야를 '가리면서', 시야가 안개에 '가리기도' 한다.
물론 피동사로 '가리이기도'한다. 그러나 어느 경우든 '가리운다'고 하지는 않는다.
예문)
- 큰 나무에 가려서 건물이 잘 안 보인다.
- 구름에 가려 달이 잘 안 보인다.
- 손으로 햇빛을 가리면서 앞을 바라보았다.
- 그녀는 입을 가리면서 웃었다.
- 모자로 햇빛을 가렸는데도 눈이 부셨다
- 시야를 가리더라도 안전을 위해 안전모는 써야 한다
- 이 커튼을 치면 햇빛을 어느 정도 가릴 수 있다.
- 아이가 부끄러울 때 얼굴을 가릴 줄 안다.
- 그는 얼굴을 가리려고 모자를 썼다.
- 나무가 시야를 가리니까 조금 옆으로 이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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